명절이 다가오니 해마다 하던 고민이 또 올라옵니다. 어른들께 뭔가 챙겨드리고 싶긴 한데 취향 맞추기가 어렵다 보니 자연스레 상품권 쪽으로 생각이 기울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그렇게 하려니 마음 한구석이 조금 걸립니다. 성의 없이 돈만 건네는 것처럼 보이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 반대로 너무 격식을 차리면 그것대로 부담을 드리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집집마다 분위기가 달라서 더 헷갈립니다. 어떤 집은 편하게 주고받는 게 자연스럽다고 하고, 어떤 집은 어른께는 물건으로 드려야 한다는 인식이 아직 남아 있다고 들었어요. 봉투에 넣어 드리는지, 짧게라도 손글씨를 곁들이는지, 그런 사소한 부분에서도 인상이 꽤 달라질 것 같은데 저는 이런 쪽으로 감이 없는 편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또 하나 궁금한 건 답례 문제입니다. 받은 쪽에서 비슷하게 돌려주셔야 한다는 마음을 갖게 되면 그것도 결국 부담이 되는 거잖아요. 다들 명절에 상품권 주고받으실 때 나름대로 정해두신 선이나 방식이 있으신지, 경험담 조금 들려주시면 참고하고 싶습니다.
댓글 2
- 돌다리두번
집안 분위기 차이가 커서 정답은 없어 보이는데, 저는 그보다 어른들이 실제로 쓰실 수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고 봅니다. 사용처가 멀거나 온라인 위주면 결국 서랍에 묵혀두시게 되고, 유효기간이나 잔액 처리 방식도 발행사마다 달라서 미리 따져볼 부분이 있을 거예요. 답례 부담은 건네실 때 편하게 쓰시라고 한마디 덧붙이는 정도로 덜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지만, 이건 집집마다 다를 것 같습니다.
- 봄날의커피
어른들이 평소에 어디를 자주 다니시는지부터 알아보면 조금 수월하지 않을까요? 쓰실 곳이 마땅치 않으면 아무리 신경 써도 서랍에 묵히게 되더라고요. 봉투에 짧은 글 한 줄 정도는 대체로 무난하다고들 하는데, 이것도 집안 분위기마다 다를 것 같습니다.